지드래곤, ‘한한령’ 이후 첫 中 현지브랜드 광고 모델 발탁

박현정 기자

입력 : 2020-05-04 13:21:08

그룹 빅뱅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중국 현지 브랜드 광고모델로 발탁됐다.

한한령(한류제한령) 발령 이후 중국 본토 유명 브랜드가 현지 광고 모델로 한류스타를 기용해 대규모 홍보하는 것은 처음이라 눈길을 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드래곤이 중국 음료 회사인 농푸샨춴(农夫山泉)의 유명 음료 브랜드 '차파이(茶π)'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공식 발표했다.

차파이는 앞서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 온라인에 광고를 게재해 화재를 모았다. 현재 중국 전역에서 대형 스크린 광고 등 옥외 광고를 하고 있다. 메인 영상 광고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지드래곤을 모델로 한 '차파이' 옥외 광고

중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2016년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확정된 뒤부터 중국 내 한국 연예인 활동을 제한했다. 이에 따라 국내 가수·배우 등은 중국에서 드라마 출연, 콘서트 개최, 광고 활동에서 제약을 받아왔다.